세상에나 그동안 군대와 출산에 대한 말도안되는 드립을 참아왔는데
급기야 이런 발언까지 나올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것도 EBS라는 막강한 파급력을 가진 교육방송의 강의에서 그랬을줄은.

힘들게 낳아서 죽이는거 배워온다고?
그래 그 말 자체는 맞지.
근데 왜 배우는지 생각해보자.

우리나라는 아직 세계의 유일무이한 분단국가잖아.
오늘 이 시간에도 한미연합훈련이 진행중이고
북한은 신경을 곤두세워서 위협에 들어간 이판국에
최전방에 내 동료들은 벌벌떨고 있다. 만에하나 국지전이라도일어날까봐.

전쟁은 현실이다.
그 어떤 과대포장을 해도 과하지 않을만큼 참담하고 냉혹한 현실이지.
거기서 조금이나마 덜 피해를 입고 더 빨리 벗어나려면 이겨야만한다.

적은 우리를 죽이려는데 우린 과연 살리는게 가능할까.
그건 1차적인 외교의 문제고 이미 우리의 국방정책은 그쪽으로 진행중이다.
그 이후에 상황은 우리도 총들고 나갈 수 밖에 없는 것이 바로 전쟁아닌가.

약 2년의 길고 긴 군생활을 자기한테 소중한 사람들 지키는것이라며 스스로 위안삼는게 젊은청년 군인들아닌가?
누군가를 죽이는 살인기술이아니라 누군가를 지키기위해 배우는거다 이 빌어처먹을 여자야.
우리에겐 국방의 의무가 당신에겐 국방의 혜택이라는 걸 모르니?
한심하다.
당신에게 수업을 받아온 이 나라의 미래들이 안타깝다.
얼마나 많은 아이들의 머리에 그릇된 생각을 심어주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