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백합 소설 도둑질의 명인
백합 소설 도둑질의 명인
2014.01.11국내에 정식으로 발매된 백합 라노베 도둑질의 명인을 소개합니다. 간밤에 잠이 안와서 책장을 둘러보다가 집어들고 재미나게 봤어요. 삽화는 중심인물 2명이 메인인 걸로 골라서 찍어봤습니다. 백합 소설인만큼 사진 속 두 인물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가는지가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열다섯인 하츠유키가 아름다운 여성이자 고서점을 경영하는 메구미의 동생이 되는 것으로 시작되는데, 반강제적으로 시작된 이 새로운 자매가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는 과정입니다. 여기에 하츠유키의 친언니인 하자쿠라, 메구미의 딸인 아야가 이야기에 녹아드는 느낌이랄까요. 아야는 엄마인 메구미를 갑자기 여동생이 되어버린 하츠유키가 빼앗을까봐 경계하지만 서점에서 같이 지내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친해지고 좋아하게 됩니다. 사실 하츠유키는 여자 홀..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2013.04.21라이트 노벨은 SF, 판타지, 연애 등 다양한 장르가 있지만,이 쓰여지던 2003년만 해도 일상이나 연애를 다룬 작품은 거의 없었습니다.지금이야 라이트 노벨이 애니메이션화 되는 경우가 많아 넘쳐나고 있지만...어찌됐든 순수 문학으로도 괜찮은 작품을 썼던 작가라면 괜찮을 것 같아서 그의 인기작 을 골랐지요. 라이트 노벨 8권과, 풀 컬러 일러스트 노벨 1권으로 그렇게 길지 않은 시리즈입니다.6권까지의 내용이 본편이고, 7권부터는 전부 단편이 실려있어요. 심장이 약해 병원에서만 자라온 리카와 평범한 소년 유이치의 따뜻한 모습을 다룬 내용으로,소소한 일상 속에서 성장해 나가는 두 주인공이 보기 좋았습니다.라노베답게 스토리는 잔잔하게 흘러가지만 무척 슬픈 부분도, 소리내어 웃을 수 있는 장면도 충분해요. 반쪽 ..
왕의 군대
왕의 군대
2013.03.18얼마 전 중국에 다녀올 때 비행기 시간이 남아 인천공항에 있는 서점을 둘러보다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저자를 들어본 느낌이었는데, 소개를 보니 진시황 프로젝트를 쓰신 분이었다.생각해보니 진시황 프로젝트도 군생활 중 외출나갔을 때 서점에서 봤었는데, 이번에도 그렇구나.차이점이라면 왕의 군대는 미처 다 보지 못하고, 이번에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마저 읽었다. 책 뒷면의 문구만 봐도 기대가 됐는데 웬걸 상당히 재미있었다.정조의 유산을 누가 이용하게 되는지에 집중하다보니 후반부에 제대로 당해버리고 말았다.저자 후기에 나왔듯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중심인물들이 어느 하나 가볍지 않았다.고뇌하는 왕과, 신념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신하, 시대를 앞서가려는 자, 백성이 우선인 자. 갑신정변을 통해 이 인물들의 내면을 ..
1Q84
1Q84
2012.01.25한동안 너무나도 유명했던 1Q84를 이제서야 읽게 되었습니다. 이제까지 읽었던 작가의 소설과는 달리 독특한 세계관이 펼쳐지더군요. 1984년과 달리, 달이 2개 떠있는 1Q84의 환경에서 진행되는 스토리. 전체적인 내용은 덴고와 아오마메의 사랑 이야기인데요, 초등학교 어린시절의 이미지를 간직하고 서로를 그리워한다는 것이 현실에서도 과연... 엄청난 분량의 총 3권에서 등장하는 중요단어인 리틀피플과 공기번데기는 아리송했습니다. 작가가 딱부러지는 정의를 해주고있지 않아 정확하게 어떤 역할을 하는지 다 읽고도 모르겠네요.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4권이 나올것이라는 예상을 하는 사람들이 상당한데요, 그럴만도 한것이 그들은 결국 사랑을 이루어내지만 주인공 못지 않게 비중을 차지하던 후카에리, 에비노스 선생, 노부인 ..
이별을 잃다
이별을 잃다
2011.05.11한동안 책에 대해선 쓰지 못했는데 그건 자금난이 절실해서 구입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튼 휴게실에 못보던 책이 돌아다녀서 바로 집어서 읽었다. 그런데... 내일 전역하는, 무지무지 들뜨고 행복한 상태였던 내가 소설 막바지부터 눈물 한바가지를 쏟아가며 읽었다. 제목만 보고 별거 없이 한 남자 한 여자의 이별이야기겠거니했는데, 근무중에 죽은 경찰관이 사랑하는 아내와 어린 아들 딸을 회상하며 미안해하는 내용이다. 작가도 현직 경찰관이어서 그쪽 방면의 내용도 잘 전달해주고 있다. 이게 왜 이렇게 슬폈을까하고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냥 과거시점으로 돌아가서 쭉 흘러오는게 아닌, 어떤 에피소드로 돌아가서 그때 ~했더라면 하는식의 안타까움, 간절함을 잘표현해서 그런것같다. 무튼 제목만 보고는 전혀 누가 죽고 그런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