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면은 천방지축이던 양과가 아직 고묘에서 생활한지 얼마안되서 소용녀에게 장난치는 모습입니다.
이때는 소용녀도 아직 희로애락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웃는모습을 보여주지 않지요.
고묘파 무공이 칠정육욕을 금하고 있어서 소용녀는 어린시절부터 감정을 절제해왔지만,
양과를 만나면서 변하는 과정을 보는것도 하나의 재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나저나 양과는 나중에 철이 들어서도 옷은 찢어먹고 다녀서 소용녀가 항상 바늘과 실을 가지고다니며 꿰매어줍니다.
뭐랄까 주인공들의 무공이 엄청나게 강해지면서도 이런 인간적인 모습도 여전히 남겨 훈훈하게 만드는것같네요.
어렸을때 어머니께서 꿰매 주시는 거랑은 다르겠지...
이제 애도 아닌데 정말 가끔씩은 소설속의 주인공이 되고 싶습니다.

여담으로 천룡팔부를 마쳤을때만해도 소용녀는 다른사람이 연기하기로 되있었는데,
유역비가 맡게 된 것이 그녀에게 큰 행운이 됬습니다.
신조협려 2006이 유역비를 가장 널리 알린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