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때 사서 지금까지 수십번은 읽은 책.

몇번 보면 질릴법도 하고 , 나도 그랬지만 다시 볼 때마다 항상 새롭게 느껴졌던 책이기도 하다.
양치기와 연금술사의 초월적인 대화는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곤 했다.

자아의 신화를 이루어내는 것이야말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부과된 유일한 의무지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가장 마음에 드는 구절...
아마도 연금술사를 읽은 독자들이라면 누구나 저 말이 가슴에 와 닿지 않을까?
여러이유로 힘들어 좌절할 때, 저 말을 생각하며 희망을 가지고 기운을 차리게 되었었다.
혹시나 이루어질까해서 정말로 무언가를 간절히 원해보기도 하고, 뜻 때로 되지 않아 실망도 했었지만
아직도 간간히 연금술사를 생각하며 웃곤 한다.

이제 예전처럼 무언가 바라기만 하는 어린 철부지에서 벗어나
대학생이 되었어도 마음에 희망을 가지는 건 정말로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연금술사는 여전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