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새
소대 휴게실 책꽂이에서 유명하다고 들었던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을 처음 골랐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기억해두기위해 써내려갔다던 작가의 말이 읽으면서 공감이 되었는데,
우리가 의미없이 반복된다고 여겨 지루한 일상들도 지나고나서보면
행복했던 순간이었을 수도 있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조금은 괴팍스럽다고도 말할 수 있는 츠구미가 쿄이치를 만나고 사랑하는 과정이 선명하게 보이고
누구보다 빠르게 주변상황을 감지하는 마리아, 둔하지만 따뜻한 요코 모두
남들이 보기엔 평범한 일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츠구미에게 쿄이치는 인생의 끈같은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되는데요.
놓으면 안될것만같은, 그래서 그가 떠나면 너무나 허약해져 정말 죽지않을까 고민하지 않았나싶어요.
이제 성인이된 아이들의 풋풋한 생각이라고 보면 무리려나 ...
여튼 이렇게 소소하고 평화로운 생활을 의미있게 만들어주는 내용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읽는 내내 슬프지만 미소지을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