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남자와 여자가 어떠한 사건이든 풀어내는 이야기!
각각의 단편에 모두 정체모를 탐정이 등장한다.

어렸을 때 친구들끼리 짤막하게 노트에 추리문제를 적어 맞추는 것을 재밌어했었다.
당시만해도 부모님의 "얘야, 넌 머리가 좋으니 블라블라~"를 굳게 믿고있었는데,
나는 그냥 계산이 남보다 좀 빠를뿐 정작 문제를 맞춘적은 거의 없는것 같다.

여튼 탐정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닌가보다.
누구나 알 것 같은 말을 당당하게 하는가하면, 누구도 모를듯한 것을 금새 알아차리니까.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을 보면서 그들이 형사를 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하겠지만,
그들은 오히려 음지에서 활동하니까 구속받지 않고 자유롭게 수사할수 있다고 본다.
쉽게말하면 서로 상부상조하는거지 뭐...

소설의 전반적인 줄거리와는 별개로, 인간관계는 참으로 어려운것을 또한편으로 알 수 있다.
사랑하는 부부, 고등학교 시절부터의 친구, 십년 넘게 길러준 양아버지 등
이런 깊은 관계가 한순간의 이해관계에 깨지다니.
한국은 정이 많은 나라이고, 내가 전형적인 한국인이므로 이 부분은 참 씁쓸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