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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산 무협 단편집
진산 무협 단편집
2010.11.24무협소설은 좀처럼 읽지않는데 하도 문장이 좋고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고 해서 읽어보기로 했다. 결과는 대만족. 역시 책은 종류를 불문하고 닥치는 대로 읽는게 최고라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 진산의 소설을 전부 읽어보고 싶은 욕구가 마구 샘솟는다. 각 편에 대한 줄거리, 느낌이랄까 ... 엄청난 실력을 가진 미치광이 검객이 어떻게 참회의 인생을 살아가는지를 그리는 소설. 아버지를 죽여달라는 딸과 그 딸을 마음에 둔 젊은 검객, 그들이 죽이고자하는 딸의 아버지 3명의 얽힌 이야기. 제일 마음에 드는 단편이었는데 배경이 우리나라여서 그런걸지도 ... 죽는것보다 잊혀지는게 더 무서워서, 차라리 죽어서 어머니와 오빠의 기억에 남길 바라는 어린 희가 안쓰러웠다. 죽여야할 상대가, 사랑하는 상대가 어머니일지도 모르는 잔..
뿌리 깊은 나무 1, 2
뿌리 깊은 나무 1, 2
2010.11.19태종 이방원의 셋째 아들로 태어난 충녕군 이도는 대군을 거쳐 세자로 책봉되고, 채 2달이 안돼 군왕이 됩니다. 소설은 집현전과 한글에 대한 비밀이 주된 이야기지만, 우리가 잘모르는 세종의 모습도 잘표현해냈다고보여지네요. 그는 문을 중시하는 문약한 군왕이었는가, 하는 물음만큼 사실 조선의 군주에 대해 잘 모르는 소리는 없을것입니다. 그들은 세자시절부터 철저한 관리를 받기 때문에 학문뿐만아니라 건강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게 됩니다. 말타기와 습사라고 불리는 활쏘기가 대표적인 예라고 하겠습니다. 얘기가 좀 샜는데 여튼 세종은 위의 두가지 모두 젊은시절 수준급이었다고 전해지는데 소설에서도 그렇게 나옵니다. 그 아버지 피가 어디 가겠습니까. 어떤 인간도 완벽할 수는 없기에 현자를 자처한 그도 군왕이 되고 이따금씩 ..
지름신 강림
지름신 강림
2010.11.18시내에 서점에서 이것저것 눈여겨보았다가 인터넷서점에서 장바구니에 담아두었었는데 휴가나가서 본다고하니 어머니께서 한번에 전부 구입해주셨다. 한두권이 아니라 월급으로 감당하기 힘들었는데... 아쒼나~ 햄볶아요. 예상치 않은 음주행위로 뿌리깊은 나무밖에 못읽었지만 볼 것이 많이 남았다는것은 좋은것이다. 소대로 가져가서 보고 싶은데 그냥 책장에 꽂아두고 나올때마다 봐야겠다. 그거슨 책을 사랑하고 아끼는 나의 마음.
눈먼 자들의 도시
눈먼 자들의 도시
2010.10.23인간의 본성이 선하다 악하다 하는것에 대한 논쟁은 오늘도 끊이지 않고 있는데, 이번에는 책 자체의 줄거리나 느낌보다도 내가 읽으면서 정리하게 된 생각을 주로 쓰게 될 듯 싶다. 인간이 태어날때부터 선하다면 주위환경이 나쁘지 않는 한 사회의 규범에 어긋나지는 않을것이다. 그러나 비록 인간이 본래 악하더라도 오늘의 우리 사회는 매우 어릴적부터 교육을 반강요하고 있기 때문에 좋든 싫든 도덕적 관념이 일찍 몸에 베이게 된다. 이런식으로 습득한 후천적인 선한 인성이 과연 어떤 상황에서도 유지가 될 것인가? 이것이 가장 큰 주제라고 생각했다. 모두가 눈이 멀게 되고, 단 한사람만이 볼 수 있어 그런 공황적인 사태를 바로 곁에서 지켜보는 구도. 인간의 본성, 즉 맹목적인 폭력과 무자비함, 이기적인 면모 등을 생생하게..
스타크래프트 II 자치령 입대시험
스타크래프트 II 자치령 입대시험
2010.10.17이럴수가ㅋㅋㅋ 나의 강력한 파괴본능ㅋㅋㅋ 어릴적 불놀이를 좋아하곤 했었지... 라이터를 켜고 에프킬라를 뿌려 뱀을 쫓던 동네형의 멋진 모습에 반해버렸었다. 가만, 생각해보니 공식적으로 미션을 제외하곤 스타2에 파이어뱃은 없어졌잖아! 후후후 여튼 스타2 홈페이지에 가면 할 수 있음!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2010.10.07티티새를 재밌게 보았다고하니 같이 근무하는 공익요원이 빌려줬다. 주제는 같은데 이 책은 사실 너무 읽는 속도가 느렸는데, 아마도 작가의 문체가 나와는 맞지 않는듯 싶다. 중후반부는 그래도 생각보다 재밌게 읽었다. 다만 나는 윤교수의 얘기로 시작되었기에, 4명의 남녀 주인공보다 그에게 많은 관심을 주었지만 조금은 허무한 그의 마지막으로 인해 싱거운 느낌을 받았다. 누구나 깊게 마음을 주던 대상을 잃어버리면 상실감과 동시에, 그것을 대체할만한 것을 찾게 되지 않을까. 나 역시 항상 그래왔는데 결과는 그리 좋지 않았다. 언제나 내가 얻는 결론은 시간이 흐르면 나아지는, 정공법이었다. 단지 그 기간동안 너무나 우울하고 무기력해지기도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작가의 말에 한국어로 쓰여진, 제대로 된 청춘소설이 ..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기 때문에
2010.10.03이전에 '구해줘' 라는 기욤 뮈소의 소설을 읽은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표지부터 딱 마음에 들었습니다. 영화처럼 구성된 소설은 어떤 느낌을 줄까 궁금했는데 기대 이상의, 너무나도 재밌어서 보는 내내 행복했었네요. 밑바닥으로 추락한 정신과의사 마크를 중심으로 다소 슬픈 내용이 펼쳐지지만 조마조마 하면서도 왠지 해피엔딩으로 끝날것같은, 끝나길 바라는 마음이 마구 샘솟았던것같아요. 딸을 잃은 슬픔,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분노, 아이를 죽게한 죄책감 등의 서로 다른 정신적 고통을 한데 엮어 자연스럽게 해결해보이는 소설 스타일이 이제는 그만의 고유색깔로 자리를 잡은 듯 합니다. 반나절만에 다 읽어 버리다니 지구는 넓고 소설은 많고 많아서 정말 다행이에요 !
티티새
티티새
2010.10.01소대 휴게실 책꽂이에서 유명하다고 들었던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을 처음 골랐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기억해두기위해 써내려갔다던 작가의 말이 읽으면서 공감이 되었는데, 우리가 의미없이 반복된다고 여겨 지루한 일상들도 지나고나서보면 행복했던 순간이었을 수도 있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조금은 괴팍스럽다고도 말할 수 있는 츠구미가 쿄이치를 만나고 사랑하는 과정이 선명하게 보이고 누구보다 빠르게 주변상황을 감지하는 마리아, 둔하지만 따뜻한 요코 모두 남들이 보기엔 평범한 일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츠구미에게 쿄이치는 인생의 끈같은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되는데요. 놓으면 안될것만같은, 그래서 그가 떠나면 너무나 허약해져 정말 죽지않을까 고민하지 않았나싶어요. 이제 성인이된 아이들의 풋풋한 생각이라고..
Man vs. Wild
Man vs. Wild
2010.09.21고정적으로 하던 게임을 그만두니 컴퓨터도 무료해지기 마련인가보다. 요샌 곱등이를 산 채로 먹어서 더욱 유명해진 생존왕의 동영상을 자주 본다. 특수부대 출신의 위엄을 갖춘 베어그릴스ㅋㅋㅋ 정말 보는 내가 다 짠하다. 고생좀 덜했으면 좋겠어... 여튼 한 편이 1시간이 채 안되는 40~50분 정도인데 나는 하루를 마무리하고 저녁식사와 잠자리 마련하는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든다. 저렇게 자보고 싶기도 하다가도, 배부르고 따뜻하게 자는 내처지를 보면 참 다행이지싶기도 하다. 여튼 다큐가 따분하다는 편견을 단번에 깨버린 프로그램. 늘상 보다보니 나도 모르게 주위의 동식물이 에너지 공급원으로 느껴질때면 뜨끔ㅋㅋㅋ
장희민에게 군대란 그냥 살인자집단
장희민에게 군대란 그냥 살인자집단
2010.07.25세상에나 그동안 군대와 출산에 대한 말도안되는 드립을 참아왔는데 급기야 이런 발언까지 나올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것도 EBS라는 막강한 파급력을 가진 교육방송의 강의에서 그랬을줄은. 힘들게 낳아서 죽이는거 배워온다고? 그래 그 말 자체는 맞지. 근데 왜 배우는지 생각해보자. 우리나라는 아직 세계의 유일무이한 분단국가잖아. 오늘 이 시간에도 한미연합훈련이 진행중이고 북한은 신경을 곤두세워서 위협에 들어간 이판국에 최전방에 내 동료들은 벌벌떨고 있다. 만에하나 국지전이라도일어날까봐. 전쟁은 현실이다. 그 어떤 과대포장을 해도 과하지 않을만큼 참담하고 냉혹한 현실이지. 거기서 조금이나마 덜 피해를 입고 더 빨리 벗어나려면 이겨야만한다. 적은 우리를 죽이려는데 우린 과연 살리는게 가능할까. 그건 1차적인 외교의..
티스토리 댓글 입력부분에 이미지 배경 적용하기
티스토리 댓글 입력부분에 이미지 배경 적용하기
2010.07.23날씨가 정말 덥네요. 다들 더위조심하시길 바래요~ 이번엔 티스토리 댓글 입력란에 이미지 배경 넣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인터넷에 이미 소개가 많이 되었지만 처음하시는분들이 실수하지 않도록 자세히 적어보고, 또 그러면서 저도 오래 기억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 일단 뭘 굳이 번거롭게 바꾸느냐라고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변경 전후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런 밋밋한 댓글 입력란을 아래처럼 멋지게 바꿔줄 수 있습니다! 구미가 좀 당기시나요? 사실 제가 이렇게 이미지를 적용한건 이렇게라도하면 방문자분들중에 절반은 댓글을 달아주시지 않을까해서... 각설하고 어떻게 바꾸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일단은 자신의 현재 티스토리 스킨 댓글창의 크기를 파악합니다. 꼭 정확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충 그림판으로 찍어서 댓글창..
디아블로2 네크로맨서
디아블로2 네크로맨서
2010.07.16지난번에 아마존에 대해 한번 간략히 다뤄봤는데 이번에는 네크로맨서, 그 중에서도 조폭넥으로 불리는 소환 네크로맨서에 대해 써볼까합니다. 아이템과 간략한 팁 위주의 두서없고 긴 육성글이 될 것 같군요. 일반적으로 조폭넥의 경우 몰피 즉 스텟을 생명력에 전부 밀어주는데 전 다르게 생각합니다. 수수께끼 입고 텔포로 날아다닐건데 이 경우 소환몹이 캐릭터랑 겹쳐서 이동하게 됩니다. 따라서 블럭율과 패힛도 필수라고 생각하는데, 이 때 블럭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민첩을 찍어줘야합니다. 제가 추구하는 조폭넥은 75패캐, 75블럭율, 86패힛, 30패블럭의 기동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것입니다. 무기로는 야수를 착용하면 되겠습니다. 야수를 착용하는 이유는 파나티시즘 오라를 받기 위함이므로 증뎀은 볼 필요 없고 힘이 ..